서촌(西村)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옥(?)마을인데 뭐 한옥보기는 조금 어렵더라고여, 어쨌던...경복궁의 서쪽에 위치해서 "서촌"이라고 불려습니다.
예로부터 예술가들과 문인들이 살던 곳이고 북촌이 양반들이 많이 살던 곳이라면, 서촌은 비교적 평민들과 중인(중간 계층, 기술직 관리) 계층이 많이 거주하던 마을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소박하고 서민적인 정취가 많이 남아있어요.
북촌에 비해 화려한 기와집보다는 소박한 한옥들이 많았고, 지금도 그런 한옥들이 남아있어요, 조금 더 수수하고 그래서 정감이 가고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통인시장과 한적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아요, 가 볼 만한 곳은 윤동주 시인이 머물렀던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그의 시비(詩碑)도 있어서 그의 시를 읽으며 감상하기 좋아요.
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었고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이기도 했고 지금은 북카페로 운영 중인 대오서점이 있고 도로 옆으로는 서촌에서 가장 활기찬 전통시장인 통인시장의 "도시락 카페" 라는 독특한 시스템 (반찬을 직접 골라 도시락을 만들 수 있어요)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고추짜장으로 유명한 중화요리 집 “영화루”도 들러보세요…. 엄청 매워요...ㅠㅠ
식사 후 산책 삼아 설렁설런 걷다 보며 수성동 계곡을 만나게 돼요.
수성동 계곡은 조선 시대 정조 때 그려진 ‘진경산수화’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죠, 한여름에도 시원한 물이 흐르고, 조용히 쉬기 좋아요,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계곡이 있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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