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인정한 유일한 ”차이나타운“
짜장면이 탄생한 공화춘(共和春)
인천역 앞에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인천광역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에 있는 중국인 지역으로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중국풍 거리로 조성되어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 조계지가 형성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조선과 청나라가 맺은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1882년) 이후, 인천이 개항하면서 중국인들이 정착하게 된 것이 계기입니다.
화교 증산 학교가 있으며, 매년 9월과 10월엔 각각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와 짜장면 축제가 열린다.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1884년에 만들어진 중국(청나라) 조계지에 화교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었다.
조선 말 청나라 사람들이 대거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임오군란(1882년 신식 군대(별기군)와의 차별에 분노한 구식 군인들이 일으킨 난)때였다. 임오군란이 일어나 조선의 정세가 급변하자 청은 조선의 공식 요청이 없었는데도 산둥성에 주둔 중이던 오장경(吳長慶)의 수군을 파병하였다. 오장경이 지휘하는 4,500여 명의 군사와 함께 40여 명의 상인이 따라 들어왔으며, 이들은 청군이 주둔하던 용산 근처에서 장사를 시작하였다.
이전부터 사신 왕래나 공무역인 개시(開市)를 통해 중국인이 조선에 머무는 일이 잦았으나, 장기 체류를 한 것은 이 일이 시초이다.
1882년 제물포가 개항지로 선정되었고, 청과 일본, 서구 열강들이 앞다투어 제물포로 몰려들었다. 1883년 인천 제물포 각국 조개 장정이 체결되어 제물포에 조계지가 형성되게 되었다. 일본은 제물포 조약 직후 지금의 중구청 자리에 영사관을 세웠고, 청나라 역시 청국이사부(靑國理事府)를 세웠다. 1885년 청나라는 본국과 연결되는 전신선을 세웠다. 청나라도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1882년 8월 23일 조선의 주정사 조영하와 청나라의 직계 총독 이홍장 사이에 체결된 조선과 중국 상인의 수륙 양면에 걸친 통상에 관한 규정)을 체결하고 제물포를 통한 무역을 시작하였다. 1884년 3월 7일 인천화상조계장정(仁川華商租界章程)이 체결되어 청조차지가 결정되었고, 이후 이곳에 많은 중국인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지금의 차이나타운은 당시의 조차지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국의 화교 규모는 1910년 11,800여 명이었고 이 가운데 2,800여 명이 조계 내에 살고 있었다. 오늘날 인천에 사는 화교는 약 2,000여 명으로 차이나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화교는 약 120가구 500명이다.
서울, 부산 등에도 중국인 거리나 식당이 많지만, 국내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차이나타운은 인천이 유일하다.
짜장면의 탄생지로 알려진 공화춘(共和春)이라는 중국집이 한국식 짜장면을 처음 만든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화려한 중국풍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붉은색과 황금색을 사용한 패루(중국식 전통문), 용 조각, 한자 간판 등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거리와 삼국지 벽화 거리에서는 삼국지 이야기와 그림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
차이나타운 옆에는 개항기 문화지구가 있어 일본식 건물과 개항기 유적이 남아 중국·일본·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중국 관련 볼거리
화교 증산 학교 : 1884년 인천에 조계지를 설치한 청국의 영사관이 있던 현재의 자리에 1934년 건립된 2층 조적조 건축물이다. 지금도 지역 내 화교들을 교육하고 있는 인천 유일의 대만 교육기관으로 목조트러스의 모임지붕과 중앙포치(Poach), 아치형 창호 및 지붕 층의 출창 형태가 특징이다.
해안 천주교 : 원래는 가정집이었던 곳으로 현재 맞은편 해안 천주교 성당의 교육관으로 사용 중이다.
한중원 쉼터 : 청나라 시대 중․후반기 소주지역 문인들의 정원 양식을 활용해 조성한 야외문화공간으로 중국 전통 정원에 사용되는 영벽(影壁), 조벽(照壁), 정자, 목교와 연못, 대나무 및 용기와를 얹은 담장 등을 통해 중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중문화관 : 2005년 건립된 문화관은 한중 양국의 역사와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화교의 역사와 삶, 중국 자매결연도시의 문물 및 경극, 기예 공연, 중국어와 한국어 교실 등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중국어마을문화체험관 : 기존의 차이나타운을 활용하여 관광, 교육, 체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중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중국어 학습 공간은 물론 생활 속의 중국어권 문화 공간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인 인천광역시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기관.
삼국지 벽화 거리 : 청일 조계지 계단을 올라가서 밑으로 난 길 양쪽의 벽면에는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타일로 제작하여 장식한 벽화가 나온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림으로써 남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총 80여 컷의 장면이 있는데 차이나타운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짜장면 박물관 : 처음 짜장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구)공화춘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조성한 것으로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으며 2층에서는 짜장면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 삼국지 벽화 거리 끝에 이르면 나오는 계단으로 좌측에는 청국, 우측에는 일본의 조계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계단은 외국의 행정권과 경찰권이 행사되었던 곳으로 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힘없었던 나라와 백성의 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의선당 : 본래 '화엄사'라는 이름으로 실제 화교들이 찾아와 소원을 빌기도 했던 중국식 사당. 개항 이후 정착한 화교들이 세운 사당으로 명절인 춘절이나 중앙절 등의 시기에는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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