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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북촌 한옥마을

by 퍼즐공방 2025. 2. 27.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 한옥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조선시대 양반들이 살던 고풍스러운 한옥 건축물이 보존된 곳입니다. 경복궁,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장소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 북쪽에 위치한 한옥동네라는 뜻으로 조선왕조 때부터 왕족, 양반, 관료 출신들이 살았던 고급 가옥이 대부분이라 하여서 일각에서는 '양반촌', '양반 동네'라고도 불렸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한옥이 일부 증, 개축되고 1992년 가회동 한옥보존지구에서 해제되어 한옥 이외에도 일반 건물도 들어섰습니다.

 특히 원서동은 업자들이 유혹해 빠르게 빌라가 들어서 이전의 풍경을 잃었습니다. 
2001년 서울시가 '북촌가꾸기사업'을 진행하여 한옥과 주변 경관을 개선해 2009년 유네스코 아태문화유산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한국 최초의 디벨로퍼라 불리는 부동산개발업자 정세권이 조성한 한옥대단지 입니다. 경상남도 고성군 출신 정세권은 1919년에 상경한 뒤 건축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서울(경성부)은 급팽창하고 있었습니다. 
지방 빈농의 유입도 급증하고, 일본인의 서울 이주도 급증했습니다. 인구 증가는 주택난을 불렀습니다. 
당시 청계천 남쪽에는 일본인들이 주로 모여 살았는데, 일본인들이 증가하자 청계천 북쪽으로까지 확장을 노렸고, 조선총독부는 정부기관을 국공유지에 먼저 들인 후 일본인을 진출시키는 방식으로 청계천 북쪽으로 일본인 거주지 확장을 주도하였다.

당시 북촌은 일제 침략으로 어려워진 권세가들이 내놓은 집들이 많았다. 정세권은 조선인의 영역을 지키고자 조선인 건설업자들과 함께 민간주택 건설 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권세가, 양반들이 소유하였던 넓은 토지나 택지를 쪼개 여러 채의 작은 규모의 한옥을 대량공급함으로써 조선인 주거지역을 확보하고 고유 주거방식을 잃어버리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러한 한옥 집단지구에 공급된 한옥은 전통한옥의 구조를 ㅁ자 안에 집약하고, 부엌과 화장실을 신식으로 개선하는 등 근대적인 편리함과 생활약식을 반영한 도시한옥(개량한옥)이었습니다.

소규모 도시한옥은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이 한몫했습니다. 
정세권의 회사인 건양사는 한 해 평균 300채의 한옥을 공급했는데 1920년대 한성(서울)의 연간 주택공급량은 1,700채 정도였고, 정세권은 그 중 20%를 담당했습니다. 
경성의 '건축왕'이라 불렸습니다. 북촌 한옥의 대부분은 정세권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세권은 경성의 한옥단지 개발로 10년도 안 돼 부동산 재벌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돈 버는 데만 집착하지는 않았습니다. 민족운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1923년 물산장려운동이 일어나자 정세권은 경성지회 설립을 주도했습니다. 좌우 독립운동 연합체인 신간회 운동에도 참여해 재정 담당을 맡아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선어학회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였습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해방 후에도 조선어학회의 우리말 사전 편찬사업 후원을 이어갔습니다.

특징
북촌에는 600여 채의 한옥이 남아 있으며, 전통 방식의 기와지붕과 마당을 갖춘 집들이 이어져 있다.
한옥의 대부분이 팔작지붕을 한 기와집이며, 대부분의 구조는 평면이 'ㄷ'이나 'ㅁ' 모양으로 된 도시형 한옥구조이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마당이 노출된 전통한옥과 달리, 길에서 보면 높은 대문과 방으로 막혀 집 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는 2000년대 들어 개축하지 않은 한옥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한옥 개축을 장려한 터에 최근 지은 한옥은 전형적인 도시한옥에서 많이 벗어났다. 
다만 여전히 담장은 높은데, 범죄 위험도 있지만 관광객 때문에 높게 올리지 않곤 못 배긴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핵심인 경복궁 및 창덕궁과 인접한 한옥마을이라 가장 대표적인 한옥마을로 꼽힌다. 때문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현대적으로 개조된 카페, 공방, 갤러리도 많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북촌 8경
북촌 한옥마을에서 꼭 봐야 할 대표적인 명소 8곳을 ‘북촌 8경’이라고 한다.
창덕궁 전경
원서동 공방길
가회동 11번지 한옥밀집지역
가회동 31번지 언덕길
가회동 골목길
북촌로에서 바라본 풍경
삼청동 돌계단 길
헌법재판소 가는 길

가볼 만한 곳
북촌문화센터 -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제공
백인제가옥 -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형 한옥으로 개방되어 관람 가능
한옥카페 & 갤러리 - 전통 한옥을 개조한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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