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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제주도 한라산

by 퍼즐공방 2025. 2. 28.

제주도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높은 산(해발 1947m).이자 가장 높은위치에 있는주도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높은 산(해발 1947m).이자 가장 높은위치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한라산 국립공원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해상 활화산이다. 이름을 풀이하면 운한(雲漢: 은하수, 또는 높은 하늘)을 당긴다(拏)는 뜻으로 은하수를 붙잡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대한민국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과거에는 사화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국민학교시절 과학 시간에도 교사들이 자연재해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라산은 죽어 있다고 하면서 사화산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다가 1995년부터는 휴화산이라고 가르쳤다. 역사 시대 활동의 흔적이 있고 화산지형 등이 고스란히 남아 도저히 사화산이라고는 볼 수 없으니, 과거 후지산처럼 휴화산이라고 본 것이다.
그 후 2014년부터 한라산을 활화산으로 재분류했다. 분류상 분명한 활화산이지만 제주도의 지열은 내륙처럼 차가운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그마 방이 존재하더라도 백두산과 울릉도보다 더욱 깊은 곳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마그마 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뉴스가 2020년에 있었다.

삼방산과 뒤로 보이는 한라산

한라산은 일반적으로 하와이의 순상화산과 유사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복합화산체에 해당한다. 정상부의 백록담은 두 가지 지질적 특성이 결합된 형태로, 절반은 조면암질 마그마가 대규모로 분출하여 형성되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현무암질 마그마가 만들어낸 순상화산 구조를 가진다. 특히 백록담의 형성 과정에서 조면암질 마그마는 한라산의 넓은 지역을 덮고 있어, 과거 한라산의 분화가 하와이 화산처럼 조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주요 증거로 평가된다.

서귀포 항 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도에서 천여 년 전 화산 분화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지질학적으로 확인된 분화는 약 2600년 전 돌오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오름은 한라산체 내부에 위치하며, 일반적인 현무암질 마그마가 아닌 조면암질 마그마를 분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돌오름은 용암돔 형태를 가지게 되었으며, 분화 당시의 마그마 특성은 백두산 분화와 유사한 점을 보여준다.

한라산 가는길에 보이는 바다풍경

오름의 분포를 봤을 때 제주도 모든 곳에서 용암 분출의 가능성이 있다. 백록담에서 중심분화가 수차례 일어나긴 했지만, 해안을 따라 많은 수의 오름들이 분포하고 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2018년 하부 푸나 분화와 같이 마을 한 가운데서 용암이 분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상 분화구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호수가 있다. 백록담은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뜻이지만, 여름철에 가보면 정상에 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 비가 잔뜩 오거나 태풍이 온 다음 날에 보면 물이 차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한라산 등반중에 자주 만나는 까마귀

전설에 따르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선문대)할망이 한라산이 뾰족하다고 꼭대기만 잘라 던져 백록담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설문대할망이 던져버린 부분은 제주도 서남쪽에 있는 산방산(山房山)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은 해발 345m밖에 되지 않는, 용암이 굳어 생긴 작은 돌산이다. 그런데 산방산 밑둘레가 절묘하게 한라산 정상 지름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고 게다가 돌의 재질이 한라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조면암이다. 한라산에서 잘라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생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사냥꾼이 보이는 사슴을 잡고자 활을 쐈는데, 사슴은 피하고, 그게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맞추는 바람에, 열받은 상제가 그 한라산의 뽀족한 부분을 냅다 던져서 백록담이 만들어졌다고도 하고 사냥꾼을 발로 차버려서 패여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설문대할망의 아들 500명 중 장남이 사냥을 망친 탓에 홧김에 하늘에 대고 시위를 당겼는데, 하필 그 화살이 옥황상제의 옷을 뚫고 가버렸다고한다. 화가 난 옥황상제가 암석을 뽑아 당시까지만 해도 뾰족했던 한라산에 냅다 던졌는데, 패인 부분은 현재의 백록담. 그 암석은 제주도 내에 박혀 현재의 산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봉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난이도는 상대적으로는 낮은 편이다.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라, 설악산, 치악산등의 바위산들과 다르게 산세가 험하지 않다. 하지만 높이가 높이인지라 소요시간과 기후등을 고려하면 그래도 역시 동네 뒷산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만한 산은 절대로 아니다.

탐방로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7개가 있으며 이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은 정상과는 상관 없이 짧은 시간을 들여 올라갈 수 있는 일종의 초심자용 코스이자 별개의 코스이며, 윗세오름 역시 한라산 남벽을 지나는 또다른 코스로 어리목,영실,돈내코 코스가 있다. 따라서 현재 한라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뿐이다. 정상을 오르는 가장 무난한 코스는 성판악(9.6km)으로 등산하고 관음사(8.7km)로 하산하는 것이다. 성판악 코스는 길이는 가장 길지만 비교적 평탄한 편이고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 중 가장 험한 편이다.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가 없기 때문에 한라산은 당일 산행이 원칙이다, 그리고 국립공원 내 전 지역에서 야영과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산행로 도중에 있는 매점은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두 군데뿐이었으나 진달래밭 대피소도 이제는 매점을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어두워지면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나서 계절별 탐방로 통제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고산답게 날씨도 변화무쌍 그 자체이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고,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 아래부터 대부분 습지이기 때문에 뻘에 발을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돌출된 지형으로인해 강수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탓에 비도 많이 오고 눈도 많이 온다. 눈은 1m 넘게 쌓일 때도 흔하며 때때로 2m 넘게 쌓이기도 한다. 비도 많이 오는데, 자동관측지점이 설치되어 있다. 2020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020년 9월 2일 한라산 남벽에 하루 동안 1,004mm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점에 따라 500mm가 넘는 일 강수량이 기록되는 해가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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